스카우트 구단 5명·대학 1명 제한
2회 발열검사… 응원단 출입금지
경기도 내 고교야구팀이 정부와 경기도교육청의 코로나19 대응지침에 의해 손발도 제대로 맞추지 못한 상황에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6월 9일자 15면 보도) 개막전부터 학부모와 동문의 현장 응원이 없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게 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1일 서울 목동·신월야구장에서 열리는 황금사자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른다고 10일 밝혔다.
대학 입시 과정에서 출전 선수들의 대회 성적을 채워야 하기에 대회 개최를 늦출 수 없다고 판단, 정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개막 일정을 확정한 협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전문의료진을 위촉하면서 대응 매뉴얼을 각급 학교에 전달했다.
협회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는 더그아웃에 출입하는 인원을 34명으로 제한했다. 출전 선수 30명과 감독·코치·트레이너·야구부장 등 4명만 추가로 출입 가능하다. 또 프로구단 스카우트 인원도 목동구장은 구단당 최대 5명, 대학팀 지도자는 팀당 1명으로 제한한다.
학생 선수들은 서울 구장 출발 전 버스 탑승 때와 야구장 입장 때 각각 2차례의 발열 검사를 하고 마스크 미착용 선수단원은 출입을 금지한다.
경기장 출발 전 체온이 37.5도 이상일 경우 해당 선수는 숙소에 머물게 되고 경기장에서 측정한 1차 발열 검사에서 37.5도 이상이 나오면 30분 뒤 2차 측정을 통해 숙소 복귀 여부를 결정한다.
아울러 하루에 3~4경기가 열리는 고교야구 특성상 다음 경기 선수들이 미리 경기장에 도착해 앞서 경기를 치르거나 경기중인 선수들과 동선이 겹치는 사례도 통제할 방침이다.
다음 경기 선수들은 경기 시작 1시간 전까지 오면 관중석에 대기하게 된다. 선발 투수와 포수 등 팀당 인원 4명만 직전 경기 6~7회 정도에 경기장에 입장하고 불펜에서 몸을 풀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협회는 또 야구장에서 직접 응원하겠다는 일부 학교 학부모들에겐 자제를 당부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황금사자기, 더그아웃 34명… 노마스크 '아웃'
고교야구 코로나19 매뉴얼
입력 2020-06-10 20:32
수정 2020-06-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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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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