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야구팀 유일한 여자선수
프로에 도전하는 성장드라마
불평등 맞선 용기 '깊은 공감'
■감독 : 최윤태
■출연: 이주영(주수인), 이준혁(최진태)
■개봉일: 6월 18일
■드라마 /12세 관람가 /105분
오는 18일 개봉하는 '야구소녀'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 강속구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여성 성장 드라마다.
이 영화는 지난해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 뜨거운 화제 속에 첫선을 보인 이후 잇따라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되며 높은 완성도를 입증한 바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공개 당시 언론과 평단에서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 세상 모든 청춘들과 그러한 청춘을 바라보는 주변의 다양한 시선들까지 촘촘하게 담아낸 의미 있는 작품이 탄생했다"는 호평을 내놨다.
영화는 ▲ 유년 시절 ▲ 청소년기 ▲ 20대를 지나는 청춘세대 ▲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한 세대까지 누구든 꿈을 꿀 수 있고, 결국 이루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목표를 위해 달려나가는 과정은 결코 헛되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아울러 "야구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니깐 여자건 남자건, 그건 장점도 단점도 아니에요" 등 야구를 향한 열정과 진심이 담긴 주인공의 한마디는 세상의 불평등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영화는 등장하는 인물들 각자의 스토리를 통해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코치 경력조차 전무한 '최진태'는 과거 부단한 노력에도 프로의 문턱을 넘지 못해 좌절해야만 했던 뼈아픈 경험을 가진 인물로 등장해 '수인'을 누구보다도 더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주인공의 엄마는 집안의 실질적 가장으로, 고단한 삶에서 늘 돈 한 푼에 바둥거리며, 악착같은 면모를 보여준다.
최윤태 감독은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에 맞추려는 인물들에게 이 영화가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안내자의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