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판업체 등 산발적 '집단감염'
신규 28명 추가… 대유행 우려
경기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섰다. 지난 4월 생활방역으로 전환될 만큼 확진자 수가 줄었지만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시작으로 물류센터, 종교 소모임, 방문판매업체 등 수도권 곳곳에 집단 감염이 확산, 한 달 만에 대유행이 우려되는 수준까지 이르면서 급기야 1천명을 넘어선 것이다.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한자릿수대를 유지했던 1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부터 두자릿수대로 뛰었다.
11일 오후 2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는 28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천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집단감염과 관련된 확진자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남 중원구 하나님의교회 신도 4명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하나님의교회는 확진판정을 받은 성남시 분당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NBS파트너스 판매원이 다니는 곳으로 리치웨이에서 이어진 연쇄 감염으로 추정된다.
NBS파트너스 관련 수원과 용인, 광주 거주 확진자도 1명씩 늘었다. 이 중 수원 확진자의 가족 한 명이 수원시장 부속실에서 근무해 이날 한동안 시장 집무실과 부속실이 폐쇄되기도 했다. 해당 가족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 기존 NBS파트너스 판매원(광주 27번 환자)과 식사한 63세 여성(광주시 목현동)이 추가 확진됐는데 이 여성이 지난 9일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위해 송정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이날 행정복지센터가 일시 폐쇄됐다.
광명에서는 기아자동차 직원과 가족, 또다른 직원이 차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기아차는 6천명이 근무하는 제1·2공장 생산라인 가동을 이날 하루 중단하고 휴무에 들어갔다. 하남에서는 광명어르신보호센터 종사자의 가족이 추가로 감염됐다.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에서 용인 수지 큰나무교회를 거쳐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포에서는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 관련 확진자를 돌보던 요양보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
경기도 누적 확진자 1천명 넘었다
입력 2020-06-11 22:26
수정 2020-06-1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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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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