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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저녁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수도권기상청 제공

오는 13일 저녁부터 수도권에 비가 예보됐다.

일요일 오전까지 내리는 비가 그치고 나면 당분간 비가 없는 건조한 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기상청은 13일 저녁부터 14일 오전까지 수도권에 비가 내린다고 12일 예보했다.

예상강수량은 5~30㎜다.

기상청은 "중국 중남부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모여들면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다"며 "저기압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대가 주로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며 이 지역엔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주 강수 지역에서 벗어났지만, 일부 비구름대 영향으로 주말 밤사이 비가 내리겠다. 낮 동안 비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위는 낮 최고기온이 30도 내외로 다소 누그러지겠으나,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높겠다.

다만,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찬 공기로 인해 비구름대가 더 강해지면, 저기압 전면 남서류가 강화하면서 비가 내리는 시간도 빨라지고, 강수량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이후 22일까지 정체전선을 활성화할만한 저기압이 통과하지 않으면서 수도권 지역은 뚜렷한 비 소식이 없다. 수도권 장마도 22일 이후 시작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곳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