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버드파크 조감도
오산자연생태체험관 조감도. /오산시 제공

민원실 유휴공간·연접부지에 조성
자연관·생명관 등 구성… 10월 개장
문화광장 결합 '차없는 거리' 조성


오산시가 시청 등 공공청사 개방정책 모델로 추진 중인 오산자연생태체험관이 10월 중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생태체험관은 지난 4월부터 시청 민원실 상부 유휴공간과 연접한 부지에 연면적 3천972㎡, 1~4층 규모로 조성된다.

생태체험관은 (주)오산버드파크가 총 85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고, 시는 기부채납 받은 건물을 무상사용·수익허가를 통해 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생태체험관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사업시행자의 제안과 시의회 동의, 건물 건립 후 기부, 기부한 건물에 대한 무상사용·수익허가 부여 등 법·행정적 사안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추진, 시 예산이 단 한 푼도 투입되지 않아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철골 작업이 거의 완료돼 4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생태체험관은 자연관과 생명관, 과학관, 오산관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다.

자연관에서는 펭귄, 앵무새, 수족관 등을 통해 조류와 어류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생명관에서는 알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부화까지 알의 특징 등 동·식물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물과 교육콘텐츠를 담는다.

과학관에서는 자연에서 찾는 생체모방기술 등을, 오산관에서는 시 상징인 '까산이와 떠나는 오산투어'를 통해 오감으로 느끼는 체험관을 조성한다.

특히 생태체험관은 민간과 협력해 청사 일부를 교육문화시설로, 광장을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시청 일대에 조성되는 문화광장과 인근 도로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 시청 일대를 '차 없는 거리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자연생태체험관은 시청과 광장의 경계를 허물어 진정한 시민 개방을 창의적으로 이뤄낸다는 행정철학을 담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10월 개장되면 다양한 콘텐츠로 공공행정과 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광장문화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