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2018년 전국 첫 '통합센터' 문열어
직영 장점 살린 지역한계 극복 맞춤서비스
현재 포괄 지원으로 상호보완적 체계 갖춰
타지자체 벤치마킹·공공부문 실천상 수상


이재준 고양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고양시는 지난 2018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초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하나로 묶은 '고양시 발달 장애인 및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개소했다.

고양시 발달장애인은 전체 등록 장애인의 10.07%인 4천100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많고 이 또한 매년 3.7%씩 증가하는 추세다. 그만큼 발달장애인의 개인별 서비스 욕구와 가족의 고충이 다양하지만 그동안 민간 서비스의 분절적인 전달체계로 인해 서비스 이용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자주 제기돼 왔다.

이에 고양시는 발달장애인 사회통합의 가장 큰 지지체계인 가족지원을 위한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발달센터와 통합해 지자체 직영으로 운영하는 고양형 장애인 서비스 전달체계를 국내에서 첫선을 보였다.

고양시청 인근 덕양구 주교동에 문을 연 고양센터는 시 직영이란 장점을 살려 지역발달센터가 갖는 물리적 한계를 극복, 정확하고 신속한 지역의 민간 복지서비스 정보를 수집·관리·연계해 실효성 있는 발달장애인 맞춤형 서비스를 펴왔다.

특히 지난해 고양시를 제외한 경기도 30개 시·군에서 99건의 발달장애인 개인별 지원계획이 수립됐지만 고양센터는 52건의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해 기초발달센터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개소 3년 차를 앞둔 고양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 최초로 기초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통합 모델이라는 점이다. 개인별 지원계획 중심의 발달센터가 주는 서비스에 더해 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실효성 있는 서비스가 즉각적으로 연계 가능해져 발달장애인 중심 서비스 계획과 장애가족의 포괄적 지원 기능이 강화된 것이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다수 이용자가 발달장애 보호자를 포함한 가족임을 감안할때 가족과 당사자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상호보완적 고양형 발달장애인 전달체계가 구축된 것이다.

이런 새로운 전달체계는 인근 지역 장애부모들의 부러움을 사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크게 늘고 있다.

고양센터는 지자체 직영운영의 장점을 살려 공공 일자리지원사업과 연계를 통한 생활밀착형 찾아가는 장애자녀 돌봄 서비스, 복지사각지대의 장애가족을 발굴해 장애가족 상담, 장애가족휴식지원사업, 장애인가족 역량 강화 등 1천700명의 장애가족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장애가족캠프 운영비 지원과 발달장애인 개인별 지원계획 대상자 중 치아가 부실한 발달장애인의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푸르메재단으로부터 치료비 지원을 받는 등 적극 행정으로 장애 부모들로 부터 입소문을 타 고양센터의 발달장애인 개인별 지원계획, 가족지원프로그램의 신청 등이 증가, 그 실적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양시 발달장애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교육, 발달장애 조기발견, 장애인 복지시설 종사자 대상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했다. 공공의 신뢰성을 담보로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해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고양시의 노력을 알렸으며 이런 노력은 장애인먼저실천상(공공부문 우수실천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고양센터는 발달장애인 공공 복지전달체계로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관리 등 발달센터의 역할 확대에 대비하고 장애인가족지원사업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한편 민간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보편적 서비스 제공, 시민을 대상으로 발달장애에 대한 긍정적 인식변화를 이끌 수 있는 교육 및 사업의 진행 등 지속적인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

또한 경기발달센터,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원인력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해 발달장애인과 장애가족이 함께 행복하게 사는 도시 구축에 노력해 나갈 것이다.

/이재준 고양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