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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선별진료 모습. /경인일보DB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성남 157번)이 역학 조사에서 분당구 판교에 있는 '하나님의교회 본원'(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 소속 오케스트라 단원인 것으로 파악돼 성남시가 단원 44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이 20대 남성은 지난 9일 판교 하나님의교회 예배에도 참석, 성가대 24명과 예배참석자 32명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 중이다.

14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 157번(26·남·분당구 백현동)은 하나님의교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지난 13일 시흥동에 있는 새노래 선교센터에서 같은 교회 신도인 성남 154번과 접촉해 감염됐다. 새노래 선교센터는 하나님의 교회 시설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모여 연습하는 장소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성남 157번과 접촉한 오케스트라 단원 44명 전원에 대해 13일부터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성남157번 등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지난 9일 판교 소재 하나님의 교회에서 진행된 예배에 참석했다. 당시 예배에는 모두 980여명이 참석했는데 방역 당국은 이중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성가대 24명과 신도 32명에 대해서도 이날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하나님의 교회는 성남시에 모두 12개소가 있는데 13일부터 모두 온라인 예배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 154번은 지난 6일 하대원동 소재 하나님의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성남 149번과 접촉한 뒤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 149번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분당구 야탑동 소재 방문판매업체 NBS파트너스 직원으로, 지난달 30일과 지난달 1일 NBS파트너스를 방문한 서울시 강동 28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강동구 28번 환자는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를 방문한 이력이 있다.

하대원동 하나님의교회 6일 예배 참석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에서는 모두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