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여행업 등 관광관련 사업체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지난달 15~21일 인천 지역 관광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 매출이 감소했으며 이는 인력 감축으로 이어졌다.
인천시에 등록된 관광사업체는 7개 업종 1천297개다. 인천시 관광진흥과는 조사반을 꾸려 6개 업종 192개 업체의 현황을 전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조사했다.
이 중 조사에 응한 업체는 140개다. 33개 업체는 연락이 되지 않았고, 13개 업체는 폐업 또는 휴업 상태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운 업체가 적지 않은 것이다. 답변을 거부한 업체도 있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여행업의 피해가 가장 컸다. 여행업종 응답 업체의 78%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이 없었다. 나머지 12%는 매출이 80% 이상 감소했다. 응답 업체들은 고용 인력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고 했다. 국제회의업, 유원시설업,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등도 매출이 많이 감소했다.
인천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 사업체 전반에서 매출 감소, 고용 감축이 확인됐다"며 "관광 사업체 대부분이 인력 조정을 통해 사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인천시는 조사 결과를 인천관광공사 등과 공유하고 정책 수립 시 참고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인천 여행·관광업체 78% "코로나 이후 매출 없다"
입력 2020-06-14 23:01
수정 2020-06-1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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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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