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청, A9·A17블록 '경쟁 입찰'
서해·인천대교 조망권 업계 관심
새 도시경관 개선 상세계획 준수
서해와 인천대교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송도국제도시 공동주택 용지 2개가 이달 매각된다. → 위치도 참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6공구 공동주택용지 A9블록과 A17블록을 공개 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한다고 15일 밝혔다. A9블록(송도동 396-1번지)은 6만7천774.3㎡ 규모로 매각 예정가격은 2천372억여원이다. A17블록(송도동 396-11번지)은 10만4천556.1㎡ 규모이며 매각 예정가는 3천445억여원이다.
인천경제청은 최고가 낙찰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한다.
A9블록과 A17블록은 서해, 인천대교, 인공호수 등을 조망할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높다.
인근에 위치한 A10블록(송도동 396-7·10만2천444.6㎡)은 지난해 7월 최저 입찰가(2천748억3천27만1천300원)의 두 배 가까운 금액(5천110억5천100만원)에 낙찰돼 화제가 됐다.
A9블록과 A17블록 낙찰자는 도시 경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송도랜드마크시티(6·8공구) 경관 상세계획을 준수해야 하고, 디자인·설계 초기 단계부터 경관 전문가 의견을 청취·반영해야 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18일 이 같은 내용의 '송도 6공구 매각 예정 용지 경관 향상 방안'(5월 19일자 11면 보도)을 발표한 바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이번에 매각하는 용지는 새로운 경관 개선 방안을 적용하는 곳"이라며 "도시경관이 그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시대인 만큼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A9블록과 A17블록 입찰 공고문은 인천경제청과 인천시 홈페이지 등에서 볼 수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