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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시장이 삼패 한강시민공원내 가로등에 붙어있는 동양하루살이에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어느 정도 제거되는지 효과를 체크하고 있다(사진제공 남양주시)

동양하루살이로 인한 시민불편 해소에는 주·야간이 없다.

15일 밤 와부읍 한강 삼패공원 일대에 조광한 시장이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나타났다.

그동안 시에서 추진한 동양하루살이 방제대책에 대한 효과를 점검하고 성충이 되기 전 우화가 발생하는 지점을 직접 눈으로 확인, 해결방법을 찾기위해 한강변 현장을 또다시 찾았다.

조시장은 일주일 내내 한강변을 찾을 정도로 하루살이와 전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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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시장이 시청 직원들과 한강변 삼패공원내 하루살이 서식지 주변을 직접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 남양주시)

이날 조 시장은 동양하루살이 퇴치 대책의 일환으로 한강변 물뒤집기를 위해 운행하는 모터보트에 관계자들과 함께 직접 탑승해 한강변 일대에 동양하루살이 우화가 많이 일어나는 장소들을 직접 돌아보며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한강변 일대 현장을 둘러본 조시장은 강변이 아니라 강 한복판에서도 유충이 아성충으로 막 날아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특히 얕은 물에만 있는 게 아니라 상당히 깊은 물에서도 올라온다. 보통문제가 아니다. 더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시장은 와부읍에서 조사한 동양하루살이가 많이 출몰하는 지역 22개소에 자원봉사를 활용하여 진공흡입기로 빨아들이는 작업을 하고 그 다음에는 보건소에서 유기농 약제로 방역을 하여 개체수를 줄이라"고 지시했다.

한강변 현장 확인 후에는 삼패한강시민공원까지 걸으며 가로등에 붙어있는 동양하루살이에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어느 정도 제거되는지 효과를 체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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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시장이 동양하루살이 퇴치 대책의 일환으로 한강변 물뒤집기를 위해 운행하는 모터보트에 직접 탑승 한강변 일대에 동양하루살이 우화가 많이 일어나는 장소들을 직접 돌아보며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 남양주시)

이날 조시장은 한강변에 운동하러 나온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동양하루살이로 인한 불편을 걱정하고 앞으로의 퇴치 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함께 소통했다.

한 시민은 "그렇지 않아도 우리끼리 동양하루살이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얘기하던 참이었다. 시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 주셔서 한결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시청에서 밤에까지 나와서 이렇게 살펴주시니 너무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조시장은 동양하루살이와 전면전을 선포한 이후 가능한 모든 대책들을 총동원해가며 방제에 나서고 있으며, 그 결과 눈에 띄게 개체수가 줄어드는 등 가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조양래 방제대책위원장과 위원, 지역 이장 등이 함께 참여, 아이디어를 나누고, 도심에서는 방제대책위원들이 상가를 돌며 동양하루살이를 진공흡입기로 빨아들이는 봉사를 하는 등 동양하루살이 퇴치에 매진하고 있었다.

한편 동양하루살이는 매년 5월에서 8월 사이 와부지역 등 한강변 일대에 출몰하며, 낮 동안 산책로 및 풀숲 등에 서식하다 해가 지면 밝은 불빛이 있는 곳에 떼로 나타나고 있다. 상가 상인은 동양하루살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강변에서 만난 시민들은 조광한 시장이 한강변 동양하루살이 박멸 대책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많큼 이번에는 반드시 동양하루살이가 한강변에서 사라지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