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이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 이어 이번엔 대규모 상품권 지급 행사에 나선다.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멀어진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16일 롯데마트는 18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엘포인트 회원과 행사 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3천~8천원의 상품권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규모는 100억원에 달한다.
이마트도 17∼21일 구매액에 따라 '쇼핑지원금' 명목으로 5천∼1만원 상품권을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총 30억원 규모 상품권이 지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대형마트들의 상품권 살포는 최근 코로나19로 고객이 줄어 매출이 부진한 데다가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도 제외돼 고객들이 골목 상권 등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수원의 한 전통시장 상인은 "이제 좀 장사할 맛이 났는데 대형마트들이 또 미끼 상품권으로 꼼수를 부려 손님을 모두 뺏길 판"이라고 토로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재난지원금에 손님 뺏긴 대형마트… 할인 공세이어 대규모 상품권 행사
입력 2020-06-16 21:04
수정 2020-06-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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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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