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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길 김포시의회 의원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통학로 안전확보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포시의회 제공

최근 전주지역 스쿨존에서 불법 유턴하던 차량이 2세 아동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김포시의회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 방안을 마련하라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다.

김포시의회 미래통합당 홍원길(고촌읍·사우동·풍무동)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정례회 5분자유발언에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사회현실에 맞춰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선제 대응을 집행부에 당부했다.

홍원길 의원은 "각종 사고예방 노력에도 전국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발생률이 줄지 않고 있다"며 "김포시도 옐로우카펫, 노란발자국, 노란신호등 설치사업 등 어린이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안전보장에 있어서 만큼은 적극적인 사전대응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그는 타 지자체의 스쿨존 사고예방 정책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야간과 안개·비 등으로 가시거리가 짧을 때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잘 알아보도록 '발광다이오드 유도등'을 설치한 서울 서초구 사례, 정지선을 위반하면 전광판에 차량번호가 경고표시되는 서울 성동구의 스마트횡단보도 사례가 상영됐다.

홍원길 의원은 "작년 말까지 96개소에 발광다이오드 유도등을 확대 운영한 결과 설치지역에서 단 1건의 사고만 발생했고, 스마트횡단보도는 정지선 위반 차량이 약 70%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포시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 방안으로 그는 '타 지자체 우수사례 도입 검토', '새로운 교통안전시설 도입 이후 시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 '운전자들도 안심하고 안전하게 운행하는 교통안전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홍원길 의원은 끝으로 "꿈 한번 세상에 꽃피워 보지 못한 채 아이들이 아프게 떠나갔다. 아이들의 생명과 미래를 지켜주는 것은 어른들의 도리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한편 홍원길 의원은 지난해 3월 정례회 때도 "해외 통학로 안전확보정책과 교통환경검사제를 도입하고 휴대전화케이스·실내화가방 등 착용빈도가 높은 물품에 붙일 반사 패치를 보급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