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언택트 문화의 대안을 제시하는 공연을 잇따라 개최한다.

재단은 오는 20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총 4회에 걸쳐 '드라이빙 씨어터' 공연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문화예술계를 돕기 위해 추진되는 '예술백신 프로젝트' 일환에 따라 마련된 이번 공연은 고양과 안산, 양평에서 각각 진행된다.

공연에는 재단이 앞서 '드라이빙 씨어터'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연 단체를 비롯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가수, 뮤지컬 배우 및 오케스트라와 경기문화재단이 발굴한 실력 있는 신예 아티스트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회차마다 특색있는 장르로 펼쳐질 예정인데 우선 20일에는 고양 제3킨텍스 예정부지의 공연에서 앙상블 러브레터, 바싸르 콘서트 오케스트라, 인체임버 오케스트라 등이 무대에 올라 클래식 장르의 향연을 펼친다.

이어 27일 안산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 공연에서는 뮤지컬과 무용 공연 및 독립영화 상영이 함께 진행되고 다음 달 4일에는 고양 제3킨텍스 예정부지에서 크로스오버 장르 공연과 예술영화가 무대에 오른다.

27일 공연에는 송영성무용단, 민속예술단 '나눔소리' 등이, 다음 달 4일 공연에는 타악그룹진명, 전통연희단 꼭두쇠, 창작집단 깍두기 등이 각각 참여한다.

마지막 11일에는 뿌리패예술단, 평양검무보존회, 전통창작타악그룹 유소 등이 양평파크 골프장 주차장에서 전통예술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경기문화재단의 송창진 본부장은 "코로나19에서 비롯된 여러 제약 속에서 어렵게 현재를 버텨가는 지역문화예술가 및 예술계 종사자들과 도내 문화예술 향유자들이 가장 안전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방법을 깊이 고민했다"며 "'드라이빙 씨어터'를 비롯한 '예술백신 프로젝트'가 향유자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는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증명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