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북한산 우이령 탐방로를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공단은 7월 1일부터 예약마감 시간을 현재 낮 12시에서 오후 4시로 늘리고 입장마감 시간도 오후 2시에서 4시로 연장하기로 했다.
양주시는 국립공원공간과 우이령길 이용 활성화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한 끝에 최근 이같이 탐방객 이용 편의를 개선키로 했다.
우이령길은 양주 장흥면 교현리에서 서울 강북구 우이동으로 연결된 길로 1968년 무장공비 침투 루트로 알려지면서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가 41년만인 지난 2009년 7월 재개통됐다.
길이 다시 열리긴 했지만, 예약제와 이용시간 제한으로 탐방객의 불편이 따랐고 매년 탐방객이 늘면서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양주시는 이런 시민 불만을 반영한 예약제 확대와 이용시간 연장 등 우이령길 운영 개선안을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에 전달하고 관계 당국과 협의를 지속해왔다.
시는 이번 개선조치와 별도로 노면 불량구간을 정비하고 맨발 걷기를 위한 세족기 설치 등 편의시설도 보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우이령길이 더욱 편리한 수도권 걷기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환경부, 국립공원공단과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