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시금고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는 여주시가 차기 시금고 선정을 위한 단수 혹은 복수로 할 지를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21일 여주시 등에 따르면 여주시의회는 최근 현행 여주 시금고 선정 방식을 단수로 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시는 금고지정 방식을 단수금고와 복수금고의 장·단점을 분석하기 위해 타 지자체 벤치마킹 등을 실시하면 신중을 기하고 있다.

단수 금고의 경우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된 1개의 금융기관이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을 관리 방식으로 세입·세출 통합운영으로 자금관리의 효율성 증대, 회계 간 자금의 조달·전용·이체 등이 쉽고 재정의 일관성과 행정 효율성 증대와 중복투자 방지를 통한 행정력 절감 등이 장점이다.

반면 2개의 금고를 선정 운영하는 복수금고의 장점으로는 금융서비스의 질 향상과 금융기관 위기 발생 시 재정손실의 위험성을 분산해 자금관리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다. 2개의 은행으로 시 금고를 지정할 경우 지역사회 참여기여도 확대, 금융 환경 위기 발생 시 대처용이 등을 들 수 있다.

현재 경기도 지자체 31개 시·군 중 대부분의 시군인 29개의 시군이 단수금고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고의 지정절차와 관련, 계약기간 만료일인 12월31일 100일 전까지 공개경쟁 방식에 의한 입찰공고 및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심의·평가를 거쳐 만료일 40일 전까지 지자체장(시장)이 지정하게 돼있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시 세무과 관계자는 "차기 금고지정에 있어 공정하고 투명한 공개경쟁 절차에 의한 금고지정 업무추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