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그램 '홀로티브글로벌' 본사
비트나인 연구소 송도 유치 성공
AI 산업생태계 적극조성 큰그림

인천시가 인공지능(AI) 관련 유망 중소기업의 본사와 연구소를 송도국제도시에 잇따라 유치했다.

인천시는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Data)와 네트워크(Network), AI 관련 산업을 지칭하는 'DNA'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스타트업캠퍼스에 홀로그램 콘텐츠 개발 업체 '홀로티브글로벌' 본사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2012년 서울 마포구에서 출발한 홀로티브글로벌은 연매출 150억원(올해 전망치)의 중소기업으로, 홀로그램 공연과 광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업은 조명과 미디어 아트, 5G 기술이 결합한 가상현실 공연과 전시를 기획·제작하고 있다. 건물 외벽이나 자연 공간을 활용한 3D 예술인 '미디어월'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그래프데이터베이스(GraphDB) 연구 개발 업체인 '비트나인'의 연구소도 서울에서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한다. 이 회사는 2013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1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래프데이터베이스는 AI 기술로 복잡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각 정보와 정보 사이 연결고리를 찾아 그래프화 하는 것을 말한다. '초연결 시대'의 필수 기술이라 할 수 있는 네트워크 중심의 데이터베이스라 할 수 있다.

인천시는 홀로티브글로벌 본사와 비트나인 연구소 유치를 발판 삼아 송도국제도시에 AI 산업 생태계를 적극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인천글로벌스타트업캠퍼스, 인천 스타트업 파크(올해 하반기 개소), 인천테크노파크 AIT(AI Technology·2022년 하반기 개소) 등 3곳을 주축으로 하는 'AI 트리플 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글로벌스타트업캠퍼스는 해외 진출을 노리는 유망 기업, 인천 스타트업 파크는 창업 초기 기업, 인천테크노파크 AIT는 중견 기업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데이터 수집·가공 기업, 알고리즘 기술 활용 기업 등 다양한 기업을 유치해 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인천이 미국 실리콘 밸리에 버금가는 첨단 AI 거점 주요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