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목소리에 더불어민주당이 '현금지원불가' 방침(6월 21일자 4면 보도)을 정한 가운데 학생들이 직접 학교를 상대로 등록금 반환과 '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요구하는 등 직접적인 행동에 나섰다.
22일 수원 경희대 국제캠퍼스 정문 앞 지하보도 벽면에는 경희대학교 행정을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경희대 양 캠퍼스 총학생회는 이날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등록금 환불과 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23일에는 서울과 수원 캠퍼스에서 학습권 침해 사례 발표 등 학생들이 참여하는 '경희인 공동 행동'에 나선다.
성균관대도 서울 인문과학캠퍼스와 수원 자연과학캠퍼스 학생회가 합리적인 성적 도출을 위해 학교 측과 간담회 등을 진행 중이다. 총학생회는 1학기에 한해 상대평가 비율을 완화하는 등 학교 측과 논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비대면 시험을 원할 경우 혈서를 내도록 해 논란이 일었던 한양대 학생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등교 중지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가 학생의 입장을 묵살하고 있다며 23일 단체 행동을 예고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