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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유역환경청은 22일 고양시, 한강하구 장항습지협의회와 장항습지의 생태계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추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강유역환경청 제공

한강하구 장항습지를 환경시민단체와 정부가 함께 관리한다.

한강유역환경청(청장·최종원)은 한강하구의 대표적 습지보호지역인 장항습지의 생태계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추구하기 위해 고양시(시장·이재준), 한강하구 장항습지협의회(대표·박평수)와 22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강하구 장항습지협의회는 장항습지 생태계 보전을 위해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사)에코코리아, 어린이식물연구회, 더불어에코밴드, 고양자연생태연구회, 생태교육어울림연대, 행복한미래교육포럼, 고양환경운동연합 등 8개 지역 환경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수도권 최대 규모 습지보호지역인 장항습지는 면적(2.7㎢)이 넓어 그동안 환경청에서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고양시 인근의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함께 참여하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장항습지협의회에 참여하는 생태전문가와 활동가들은 장항습지보호지역에 대한 생태모니터링, 하천 쓰레기와 외래식물종 제거, 생태탐방 해설 등 활동을 추진하며 한강청과 고양시는 정부혁신 방침에 따라 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종원 한강청장은 "한강하구 습지가 가지는 생태적인 가치를 효과적으로 보전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정부와 시민사회가 힘을 모으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