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GIS(지리정보시스템) 플랫폼을 활용해 청라국제도시 지적기준점 망실·훼손 여부를 조사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토지·건축물 등 지적 측량의 정확성 확보와 시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청라국제도시 지적기준점 690개를 점검한다.

지적기준점이란 측량의 정확도를 확보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지점에 설치한 좌표 등을 말한다. 지적기준점은 주로 도로와 인도에 설치하는데, 도로 굴착 등 각종 사업으로 망실 또는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

인천경제청은 GIS 플랫폼을 활용해 이번 조사를 진행한다. 스마트폰 앱으로 지적기준점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이상 유무를 빠르게 조사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지적공부시스템으로 출력한 종이 문서와 지적기준점을 일일이 대조했다.

인천경제청은 지적기준점이 망실·훼손됐거나 지적 측량이 많이 이뤄지는 지역 등에 지적기준점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51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인천경제청 조병혁 청라관리과장은 "GIS를 활용한 지적기준점 조사는 인천시 스마트도시담당관실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하는 모범 사례"라며 "지적기준점을 철저히 유지·관리하는 등 지적 측량의 정확도를 높여 시민의 재산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