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총연합회는 25일 '3기 신도시 왕숙지구의 광역교통대책 해결'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규모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국토교통부 및 LH는 3기 신도시 발표 당시 제시한 '선교통 후개발'의 대전제를 신속히 완성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일부 지역의 반대로 인한 교통대책 축소 및 지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다산신도시 총연합회는 다산신도시와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교통대책으로 지하철 6호선, 9호선 연장, 수석대교(왕복 8차선) 건설을 요구하며, 관계 기관과 다양한 방법으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지역의 반대로 수석대교 건설이 당초보다 축소 또는 철회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다산신도시 입주민을 비롯한 남양주 시민들은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산신도시 총연합회는 특히 "3기 신도시 왕숙지구로 인해 발생할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의 반대로 교통대책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며 "수석대교 마저 차선 축소로 이어진다면 수도권 동북부의 교통지옥은 해결될 수 없을 것"이라고 큰 우려를 표했다.

이진환 회장은 "수석대교와 지하철 9호선 연장은 남양주 왕숙지구의 교통분담금으로 진행되는 패키지 사업이기에 차선축소와 사업 철회는 불가하다"며 "앞으로 왕숙지구 교통대책에 대한 일부 지역의 반발이 계속된다면 9호선 연장사업 자체가 지연되거나 불가능한 만큼 국토교통부와 LH를 상대로 9호선 노선 재검토, 올림픽대로 확장, 선동IC 진입로 개선 등의 추가 교통대책을 전면 철회를 요구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다산신도시 총연합회는 다산신도시 진건·지금지구에 입주 및 입주예정인 20개 단지의 입주자대표회의와 예비입주자대표협의회가 모인 다산신도시 대표 협의체다. 지난 2015년 분양 이후부터 남경필 전 도지사와 조광한 남양주시장, 김용민 국회의원, 주광덕 전 국회의원, 최민희 전 국회의원, 이석우 전 남양주시장, 경기도시공사 사장 및 다산신도시 사업단장 등 지역문제 해결를 위한 간담회 및 협의를 진행하는 다산신도시 공식 협의체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