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동 990㎡부지 내년 착공 계획
유·초등생 발달 '전문 복합시설'로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컨트롤타워
2022년 개관 목표 사업비 94억 투입


인천 서구가 지역 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문화·돌봄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서구는 가정동 608의 4 일대 990여㎡ 부지에 가칭 '어린이 행복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어린이 행복센터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의 발달특성을 고려한 어린이 전문 복합시설이다.

서구는 2017년 '아동정책 우선순위 투표조사', 2018 '서구 아동참여캠프 정책제안' 등에서 제기된 미취학 아동, 중·고등학생 등과 구분된 어린이 전용 놀이·복합시설 건립 요구 등을 바탕으로 이번 시설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행복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천499㎡ 규모로 조성된다.

어린이 행복센터엔 VR기기, 전자농구대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여가·휴식공간 플레이존과 북카페와 어린이 전용극장 등이 들어선다.

또 공연연습실, 직업체험공간 등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실, 언어·미술·놀이치료실 등 부모·어린이상담치료실과 어린이 자치공간 등이 마련된다.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도 설치돼 서구 지역 30개 지역아동센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서구는 연내 부지매입과 공공건축심의위원회 심의, 예산확보 등 절차를 거쳐 내년 건물을 착공할 계획이다.

2022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어린이 행복센터는 총 9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서구 관계자는 "어린이 전용 시설이 필요하다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어린이 행복센터가 어린이 맞춤형 복합 서비스 제공으로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지역 특성에 맞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방과후 돌봄시스템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린이가 권리를 누리며 성장할 수 있는 아동행복도시 서구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