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항구·갯벌·매향리 품은 곳
생태·평화의 상징, 7~10월 이벤트
군공항이전 부당성 알릴 기회 기대


문화체육관광부가 '2020 특별 여행주간' 추천 여행지중 하나로 생태평화의 상징인 서해안 항구와 갯벌, 매향리 등을 품은 화성시를 선정했다.

아름다운 화성시의 생태와 평화의 상징을 알릴 기회를 얻으면서, 수원 군공항 이전 추진의 부당성을 알릴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28일 화성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이 침체된 국내여행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를 '2020 특별 여행주간'으로 정하고 안전여행 이벤트를 진행키로 한 가운데, 화성시가 추천여행지에 포함됐다.

화성시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중 1권역인 '평화역사이야기여행' 테마에 속해 바다와 숲 등 다채로운 코스로 구성됐다.

과거 비단길의 역사를 품고 해양스포츠의 메카로 성장 중인 전곡항에서부터 갯벌 체험이 가능한 제부도와 낙조가 아름다운 궁평항은 여름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는 소개다.

또 매향리 평화마을과 일제강점기 아픔을 간직한 제암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융·건릉, 정조의 효심을 엿볼 수 있는 용주사 코스는 마음의 깊이를 더해줄 감성 여행지로 제격이다.

특히 소개 사이트는 화성시를 설명하며 "화성에 위치한 매향리는 전쟁의 상흔과 국가폭력의 피해가 그대로 남아있는 아픔의 현장이다. 삶의 터전과 고향을 버리고 외지로 나갈 수도 없었던 마을 사람들은 54년 동안을 비행기의 굉음과 엄청난 폭발음, 총알의 날카로운 소음을 묵묵히 견디며 살아야 했다. 지난 2005년 8월 마을 사람들은 결국 스스로의 힘으로 폭격장을 폐쇄시켰고, 마을은 마침내 고요를 되찾았다. 매향리는 평화를 상징하는 마을이 됐다"며 화성시가 주장하는 군공항 이전 반대와 같은 의견을 냈다.

한편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마스크 착용사진과 함께 숙박영수증을 제시하면 매월 추첨을 통해 국민관광상품권(5만원권)을 지급한다. 총 1만5천장을 지급할 예정이며, 참여신청 및 방법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홈페이지(www.ktourtop10.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