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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후반기 신명순(왼쪽) 의장과 김인수 부의장.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이 후반기 의장을 연임하게 됐다.

김포시의회 의원들은 최근 후반기 의장단과 3개 상임위원장 등 원구성에 합의, 오는 30일 예정된 임시회에서 새 의장단을 선출하기로 했다.

양당 합의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후반기 의장을 비롯해 운영위원장(김계순), 도시환경위원장(박우식)을 차지했다. 미래통합당은 김인수 의원이 부의장을 맡고 행정복지위원장(홍원길 의원)을 사수했다.

이는 전반기 배분과 다르지 않은 구성이다. 전반기에도 민주당이 운영위원장(김옥균)과 도시환경위원장(배강민), 통합당이 부의장(김종혁)과 행정복지위원장(한종우)을 역임했다. 총 12석 중 7석을 점유한 민주당 내에서 한때 부의장직까지 가져가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양당 원내대표 간 만남에서 원만한 합의가 도출됐다.

신명순(46) 후반기 의장은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5명이 경합한 선거구(장기본동·구래동·마산동·운양동)에서 5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당선, 김포시의회 사상 최초의 '여성 3선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기 의장직 내부경쟁 과정에서 시정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온화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전반기를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같은 선거구 재선 의원인 김인수(55) 후반기 부의장은 협박과 피소를 감당하며 민선 6기 때부터 이어진 김포지역 공공개발사업의 문제점을 760여일에 걸쳐 공론화, 민선 7기 들어 전체 도시개발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지난해 말 '평화통일 기반조성'에 노력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 (사)부패방지국민운동김포시연합으로부터는 '청렴공직자상'을 받았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