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고 싶은 학교 만들기

교육판-정예린
정예린 22대 학생자치회장
"코로나19로 학교생활이 힘들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예린(13) 수원 오목초등학교 22대 학생자치회장은 코로나 19로 자치활동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정양은 "4학년 때 친구들과 오목날을 준비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나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지난해 오목날(오늘은 목요일, 날 보여줄게!) 끝난 후 올해 해보겠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코로나 19로 (오목날을) 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학생자치회장으로 학생들과 소통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특히 전교 어린이회로 학생들의 의견을 많이 듣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전교 어린이회는 매달 첫째 주 수요일마다 월 1회 열리는 회의로, 4학년 이상 학급회장과 부회장이 포함돼 각 학급회의에서 나온 학생들 의견을 모아 소통한다.

지난해 전교 어린이회에서는 농구대 교체 등 학생들이 건의한 내용을 모아 학교에 전달했고, 학교는 이를 검토해 바꿔주기도 했다.

정양은 "지난해 학급회장으로 전교 어린이회를 했을 때 다 모이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며 "학생들이 다 모이면 더 많은 학생에게 다양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즐겁게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고 다툼이 크게 일어나지 않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며 "친구들하고 많이 놀면서 활동하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말도 전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