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사진) 안산시장이 '안산형 그린뉴딜'을 적극 추진해 대한민국 변화의 선두에 서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2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굴지의 플랫폼 기업 연구소 유치, 역세권 중심의 교통혁명, 안산형 그린뉴딜 추진 등 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안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윤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의 화두인 '언택트' 산업 육성을 위해 굴지의 플랫폼 기업 연구소 등을 유치하겠다"며 "안산사이언스밸리(ASV)에는 바이오 및 의약제조기업을 끌어들여 '국내 제1의 테크노밸리'를 목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ASV 일대는 현재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조성되는 사업이 진행 중이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 사업지로 선정돼 IT(정보기술), BT(바이오기술) 등 첨단기술기업과 주거 및 문화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윤 시장은 또 신안산선 개통이 예정된 2024년에 맞춰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윤 시장은 "신안산선 개통으로 새롭게 설치되는 장상·성포·호수·한양대 등 역사 일대에는 각각의 테마를 가진 역세권이 조성된다"며 "서울 여의도를 25분 만에 주파하는 시대를 맞게 됨에 따라 안산시의 도시 패러다임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3개 노선으로 운행하는 도심순환버스는 기존 버스노선의 단점을 보완하고 변화한 도시환경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안산시 구석구석을 지하철역과 연결시켜 시 전역을 역세권화 할 전망이다.
특히 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에 지난달 신재생에너지 산업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수소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안산형 그린뉴딜'을 추진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윤 시장은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잉여전력을 이용한 수전해 방식으로 대량의 그린 수소를 만드는 기술을 안산시가 실증할 것"이라며 "주거와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수소를 상용화해 대한민국의 수소산업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