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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코로나19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된 김포시보건소 방문보건팀.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최일선 기관인 김포시보건소 직원들이 대거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9일 오전 유튜브를 통해 긴급브리핑을 열어 "지난 26일 발생한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 확진자가 24일 풍무동 소재 치킨점을 방문했고, 같은 시간대 김포보건소 방문보건팀 직원 10명이 인접 테이블에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풍무동에 거주하는 A(여·30대)씨는 21일 서울 왕성교회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26일 확진됐다. A씨가 양성 판정을 받기 이틀 전 치킨점에 머무를 당시 보건소 직원들도 함께 회식을 하다가 접촉자로 분류된 것이다.

보건소 직원들은 검사 다음날인 27일 전원 음성으로 판명됐다. 방역당국은 26일 이들의 접촉 사실을 확인한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보건소 건물 전체를 소독한 뒤 방문보건팀 사무실을 폐쇄했다.

정 시장은 "방문보건팀에서 추진 중인 현안 업무는 '북부보건과 방문보건팀'에서 대행하도록 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 했다"며 "김포시 공직자를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이번 사태를 엄중히 반성하고 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