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커뮤니티 비난글… 서버다운
SNS에 무단이용 인정 '공식사과'


인천대학교 총학생회가 코로나19로 출입 제한 중인 소극장에 무단으로 들어가 생일파티를 연 사실이 알려지며 구설에 올랐다. 29일 오전 2시10분께 인천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총학생회가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소극장에서 파티를 열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총학생회가 어떻게 소극장을 빌려 파티를 할 수 있었는지 의문스럽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엔 학생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인천대 총학생회 공식 홈페이지는 접속량이 몰리며 다운됐다.

같은 날 오후 1시께 인천대 총학생회는 SNS에 입장문을 발표하고 출입 제한 중인 소극장을 무단으로 이용했다며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인천대 총학생회는 26일 오후 4시30분께 소극장에서 내부 회의를 진행했으며 오후 6시께 회의를 마치고 생일 축하 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는 입장문에서 "학생 대표로서 신중을 다 하지 못했다"며 "학우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리며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총학생회 구성원의 불필요한 모임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건물을 폐쇄하고 출입문을 잠그는 것이 원칙이지만 관리에 부실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유창수기자 yo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