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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지난 19일 대북전단 뭉치가 떨어진 신곡동의 한 주택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빨간색 사각형으로 표시된 곳이 대북전단 뭉치가 떨어진 지점으로, 현재는 보수를 마친 상태.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대북전단 살포 단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견된 대북전단 뭉치를 날린 탈북단체를 재물손괴죄로 경찰에 고발했다.

시는 고발장에서 "경색된 남북관계로 인해 접경지역의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전단으로 인해 가정집 지붕 일부가 파손됐다. 인명사고는 없었으나 지역 사회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어 재발방지를 위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시는 그러면서 어떤 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했는지는 경찰이 수사를 통해 밝혀달라고 했다.

앞서 지난 17일 신곡동의 한 주택 지붕에 탈북단체가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전단 뭉치가 떨어졌다. 대북전단과 라면 등이 들어 있던 뭉치가 가정집 떨어지면서 슬레이트 소재 지붕이 파손됐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19일 현장을 방문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두 번 다시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을 묻겠다"고 강력한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