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환 수원시의장 인터뷰 (1)
조석환 수원시의회 11대 후반기 의장이 '강한 의회'를 강조하며 '찾아가는 소통행정'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원시의회 제공

집행부 책임행정·인사제도 개혁
실시간 자료확인 조례제정 추진
"바꿔야할 관행들, 순차적 해결"


"125만 수원시민을 대표하는 의장에 선출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시정의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강한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수원시의회 11대 후반기 의장으로 1일 선출된 조석환(광교1,2) 신임 의장은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어 조 의장은 '찾아가는 소통'을 강조했다.

조 신임 의장은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소통행정을 추진하겠다"며 "그 첫번째로 수원시의 가장 큰 현안인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화성시의회와 소통하겠다"고 했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조 신임 의장은 "특례시 관련 내용과 지방자치를 강화하는 건 이젠 필수"라며 "의회에서 선도할 수 있는 부분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행부의 책임 행정에 대해서도 의견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의 인사제도 개혁, 의정 감시 자료 조회 시스템 도입 등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조 신임 의장은 "의원들이 집행부에 자료를 요구하면 누락하거나 시일이 촉박하게 자료가 와서 의정활동에 문제가 많았다"며 "조례 제정을 통해 이를 시스템화해서 실시간으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고 했다.

인사제도 개혁안에 대해서는 "의회에서 일을 하고 싶은 공무원들은 의회에서 계속 일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회사무국 소속 공무원의 인사권은 집행부에 있는데, 의회에서 계속 남아 일을 하고 싶은 공무원들도 어쩔 수 없이 이동하는 일이 잦았다는 것이 조 신임의장의 설명이다.

조 신임 의장은 "5개 상임위마다 의원도 9명씩 있지만, 직원은 2명에 불과했는데 이런 점도 함께 바꿔나가겠다"며 "작은 물꼬를 터서 확대해 나간다면 의회가 가진 견제·감시 기능도 덩달아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역별로 꼭 바뀌어야 함에도 얘기조차 나오지 않는 것들에 귀를 기울이는 수원시의회가 되겠다"며 "관행으로 바꾸지 못하는 부분들을 의논해 우선순위를 정한 뒤 해결해 나가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영래·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