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한국지엠의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올 상반기 판매 대수는 16만6천38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8.2% 감소했다. '트레일 블레이저' 등 신차 출시 영향으로 내수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수출 물량이 30% 이상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줄었다.

올 상반기 내수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5.4% 늘어난 4만1천92대로 집계됐다. 올 초 출시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 블레이저가 9천549대 팔리며 판매량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지엠의 대표 모델인 스파크와 말리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45.3%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 상반기 수출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7만대 이상 감소했다. 올 상반기 한국지엠 수출 실적은 12만4천946대로, 감소율은 36.1%에 달했다.

한국지엠은 'Cheer up Korea! 쉐보레가 함께 합니다'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지엠은 정부의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 축소에 따른 차액을 구매 고객에게 지원한다. 또 여름 휴가철을 맞아 트랙스, 트레일 블레이저, 이쿼녹스 구매 고객에게 차량용 그늘막을 준다. 트래버스를 구매하면 차량용 에어 매트도 받을 수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