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오는 11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도전한다.

2일 성남시에 따르면 1일 오후 시청 산성누리에서 은수미 시장,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 아동권리 옹호관, 학술용역 전문기관 대표,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성남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아동친화도시 조성 로드맵을 결정했다.

연구 용역은 향후 3개월간 진행되며 아동 관련 사업·조례 등을 바탕으로 성남시의 아동친화적인 환경을 진단한다. 또 아동참여단 및 학교밖 아동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아동의 요구를 파악한다.

이와 함께 아동친화적인 환경진단, 아동 요구 조사 내용 등을 반영해 아동친화도시 조성목표와 조성과제를 제시하고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점과제를 선별하는 등 아동친화도시 전반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한다.

시는 이런 연구 용역 결과를 기초로 오는 10월까지 아동친화도시 조성 4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 아동권리 협약에 따라 만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이 생존·보호·발달·참여권의 4대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지역을 말한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해서는 아동보호 전담기구 설치, 아동권리 전략, 아동 영향 평가, 안전조치, 관련 예산 확보 등 10가지 구성 요소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오는 11월 유니세프(마포구 창전동)에 아동친화도시 인증 신청서, 거버넌스 보고서, 아동친화예산서 등을 제출해 인증심의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