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으로 추진 중인 '경기 e-스포츠전용경기장' 건립이 마지막 관문 격인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넘어섰다.
성남시는 예정대로 e-스포츠전용경기장을 완성해 글로벌 게임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성남시는 "지난 1일 '경기 e-스포츠전용경기장 신축'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이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중앙투자심사는 자치단체의 신규 투자사업 규모가 200억원 이상일 때 사업 추진에 앞서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법적 절차다.
성남시는 이번에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사업 필요성 및 타당성을 검증받은 만큼 하반기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2023년 말까지 사업을 차질없이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경기 e-스포츠전용경기장 신축' 사업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의 일환이자 성남시 게임산업 육성 정책의 핵심이다.
지난해 7월 경기도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도비 100억을 포함해 총 33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경기장에는 300석 이상 주경기장 외에 5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100석 규모의 PC방·기타 관람객 편의시설 등이 설치되며, 인기 e-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민 문화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국내 대표 게임산업 메카인 판교에 경기도 최초의 300석 이상 중대형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조성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문화 저변 확대와 시민 삶의 질 향상, 방문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며 "판교를 글로벌 게임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판교권역 게임·콘텐츠 문화 특구 지정 사업'과 '판교 콘텐츠 거리 조성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