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코스피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단숨에 성남 판교기업 시가총액 상위권에 진입했다.
2일 코스피에 상장된 SK바이오팜은 시초가 4만9천원으로 시작해 가격제한폭인 12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 매수 잔량이 장중 2천만 주를 넘어서며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도 9조9천458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26위에 단숨에 뛰어올랐다.
판교 소재 기업인 SK바이오팜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판교 내에서도 네이버(45조원), 카카오(25조원), 엔씨소프트(21조원) 등 기라성 같은 기업들에 이어 톱4로 등극했다.
SK그룹의 생활과학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 관련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다.
바이오 관련 '대장주' 셀트리온(시가총액 41조원)을 제외하고 차바이오텍(1조원), 크리스탈지노믹스(5천900여억원), 휴온스(5천700여억원) 등 굵직한 BT(Bio Technology) 기업들이 판교에 집중돼 있어 신흥 강자 SK바이오팜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직원들에게 주어지는 주식 몫인 '우리사주'로 244만6천931주를 배정했다. 임직원 207명이 근무하기 때문에 1명당 돌아가는 주식은 단순계산해 1만1천820주다. 2일 종가 기준 1인당 평균 주식 평가액은 15억114만원으로 주식 매수 금액을 제외하고 개인에게 돌아갈 수 있는 평가 차익은 9억2천196만원으로 나타났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