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내부 HACCP 맞춰 조성
시제품 생산·연천연미 출시 계획
농가 기술 전수·맞춤컨설팅 지원
"연천 농산물 종합가공센터가 농업인들에게 효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연천 농산물 종합가공센터가 지난 2017년 8월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3년여 만인 지난달 30일 문을 열었다. 센터는 앞으로 잉여 농산물 가공처리와 제품 다양화 농업 가공 발전 기초를 다지는 등 농산물 가공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연천군 연천로 42번길 80의 3에 위치한 가공센터는 부지면적 1천805㎡, 건물면적 480㎡의 지상 1층 사업장 규모로 20억원을 투입해 신축됐다.
사업장 내부는 위생전실과 전처리, 습식가공, 건식가공, 습식 내 포장, 건식 내 포장, 외 포장 실을 식품안전관리 인증인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에 적합하도록 마련됐고, 60종 74대 가공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주요생산 시제품은 율무선식, 단호박앙금, 딸기잼, 블루베리잼, 식혜, 쌀조청, 사과칩, 건조분말·환·과립 등이 있다. 또 과채음료 및 농축액, 잼류, 건조·분말, 환·과립, 식혜 등의 농산가공품의 생산 및 포장이 가능하고 지난해 개발된 공동브랜드 '연천연미'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군은 가공센터 운영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농업인 92명을 대상으로 농산물가공창업 보육프로그램 기초·심화교육을 총 34회 추진했고, 농산물연구회와 농업인들의 지혜와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동시에 농산물 가공창업을 희망하는 농업인 대상으로 창업보육교육프로그램 추진, 생산기술교육 전수, 농산물 가공 창업지원 및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 가공제품 개발 연구 및 표준화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농산물 가공연구 회원 및 농민들은 센터가 본격 출범하게 됨에 따라 율무와 단호박, 쌀, 사과, 딸기 등 관내에서 생산되는 남토북수(南土北水) 주요 특산물 신상품을 개발, 유통체계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진만(65) 가공연구회장은 "아직은 전문적이고 숙련된 인력이 절실히 필요할 만큼 초보단계여서 갈 길이 멀다"며 "하지만 그동안 OEM방식으로 이뤄지던 잉여 농산물 외부 가공처리 방식이 자활로 이어져 소비자가 찾아 나서는 영양 만점의 가공공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