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면제사업 춘천시 등 의견 분분
道, 금남리~안보리 총 35.4㎞ 제시
郡, 비교검토 보고회서 변경 합의
광역교통망·사업타당성 향상 기대
현재 기본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제2 경춘국도 노선(안)에 대해 경기도와 가평군이 뜻을 모아 새로운 노선(안)을 제시, 결과가 주목된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인 제2 경춘국도 사업을 놓고 정부와 춘천시, 가평군간 노선(안)에 대한 의견이 분분,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가평군과 경기도가 새 노선(안)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 노선도 참조
6일 가평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이재명 도지사는 가평군에서 김성기 군수와 송기욱 군의회 의장, 김경호 도의원, 읍·면 주민자치위원장, 주민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제2 경춘국도 노선(안) 관련 새로운 경기도안을 가평군에 제시했다.
경기도안은 남양주시 금남리~청평면 대성리~상면~가평읍 상색리~북면~춘천시 안보리를 연결하는 총 35.4㎞, 공사비 9천100여억원으로 주요 거점 도로인 국도 37호선, 국지도 98호선 등을 연결, 교통분산 및 서울·경기북부지역 등과의 접근성을 장점으로 들었다.
또 가평읍, 청평면, 상면, 조종면, 북면 지역 접근성 향상으로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군은 6일 제2 경춘국도 노선(안) 비교검토 보고회를 개최하고 기존 정부(안), 춘천시(안), 가평군(안), 경기도안 등을 비교 검토한 끝에 사업비 절감, 교통 편의 증진, 가평군 균형발전 등의 이유를 들며 경기도안으로 변경 의견을 모았다.
군은 이날 경기도안에 대해 가평군에 유리한 광역교통망 구축이 가능하고 기존 가평군(안) 보다 경제성, 지역균형발전 등 사업 타당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가평군 북면을 거쳐 춘천시 신북읍, 화천군 사내면 등 인근 지역과의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보고회에는 김성기 군수를 비롯해 배영식 군의회 의장 및 의원, 김경호 도의원, 김석구·이원호 범대위 공동위원장, 읍·면 이장 협의회장,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제2 경춘국도는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부터 춘천시 서면 당림리까지 4차로 간선도로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 33.7㎞, 추정 사업비는 1조여원이 예상된다.
김성기 군수는 "경기도와 가평군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오늘의 결과를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과 소통, 우리의 의견이 정부에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