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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인 고(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6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김규봉)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으며,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이 당연시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 선수의 동료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감독은 숙현이와 선수들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으며 주장 선수도 숙현이와 저희를 집단 따돌림 시키고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어 "선수 시절 한 달에 10일 이상 폭행을 당했으며 욕을 듣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하루하루를 폭언 속에서 살았다"며 "감독한테서 인센티브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지원금이 나오는데도 항상 80만~100만원 가량의 사비를 주장 선수 이름의 통장으로 입금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규봉 감독은 이날 서울 올림픽파크텔에 위치한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출석해 최 선수에 대한 폭언 여부 등을 묻자 침묵으로 일관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