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무용단 건너편 비욘드9
인천시립무용단의 '건너편, Beyond' 공연 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인천시립무용단이 기획공연 '베스트 레퍼토리'를 통해 2018년 초연했던 '건너편, Beyond'(안무 전성재)를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라인 중계 '문화백신'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오는 11일 오후 5시 아르떼TV채널에서 방송과 인천시립무용단 네이버TV, 인천문화예술회관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로 진행된다.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건너편, Beyond'는 강렬하고 자유로운 몸의 언어로 펼쳐 보이는 삶과 죽음의 회화이다. 윤회에서 시작해 다시 죽음으로 돌아가는 생명의 순환, 모든 생명이 걷는 삶의 단계를 춤으로 그려냈다.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의 경계를 허물며 동시대적 한국 춤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과 함께 인천시립무용단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드러낸 바 있다.

코로나19로 삶의 많은 부분을 되돌아보게 되는 지금, 인천시립무용단은 탄탄한 한국무용 기반을 바탕으로 현대무용의 어법을 접목한 '건너편, Beyond'를 다시 펼쳐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더욱 강하게 두드릴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립무용단 관계자는 "동양의 사상과 서양의 테크닉을 접목한 움직임뿐 아니라 다양한 지점에서 '혼합'의 묘미를 살린다"면서 "공연이 진행되는 동시에 무대 위에서 직접 그림을 그릴 화가 한동호의 동양화는 회화와 음악, 춤이 하나의 무대에서 어우러지면서 작품의 주제와 의미가 관객에게 전달되는 공감각적 화학작용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