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사태로 공정성 논란을 빚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국공)의 내년도 일반직 신입채용 규모가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 배준영(인천 중구·강화·옹진) 의원이 인국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공사 일반직 신입채용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2021년 공사의 일반직 신입 채용 계획인원은 50명으로 지난해 계획의 약 3분의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국공은 지난 2015년부터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매년 일반직 신입직원의 채용을 늘려왔다. 2015년에는 56명, 2016년 62명, 2017년 57명, 2018년 121명, 2019년 138명으로 이어오다 2020년 70명(예정)으로 현저히 떨어졌다. 내년도 일반직 채용 계획 규모는 50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배 의원은 "최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과정에서 불공정 채용이라는 비판에 직면한 인국공의 내년 채용은 최근 3년에 비해 현저히 줄어 공항공사의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국공은 공정한 채용 절차에 의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