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비전타워내 1178㎡ 조성
3D프린터등 첨단장비 60종 완비
이길여 총장 "亞실리콘밸리 중심"
가천대학교 비전타워에 미래차·비메모리반도체와 더불어 국가 3대 미래성장동력 사업인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제조·창업의 요람이 될 '가천메이커시티'가 7일 문을 열었다.
앞서 지난해 6월 가천대는 중소벤처기업부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 공모사업 전문 랩 분야에 선정됐다. 이어 같은 해 10월 성남시와 '메이커스 문화 확산과 바이오·헬스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해 수도권에서 유일한 바이오·헬스 분야 개발자 지원 공간인 '가천메이커시티'를 구축하게 됐다.
가천대 비전타워 내에 1천178㎡ 규모로 조성된 '가천메이커시티'는 19개 전문공간에 바이오·헬스 분야 의료기기, 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품질인증 생산시설(GMP), 금속·바이오 3D 프린터, 전자 시험 장비 등 60종의 최첨단 장비를 갖췄다.
기업과 시민, 학생, 대학연구소 등 바이오·헬스 분야 개발자가 공동 활용하는 시설로 개방된다. 또 개발자에게 바이오 헬스 분야 창업과 시제품 개발, 인허가지원, 기술개발 컨설팅, 마케팅 등도 지원한다.
가천대는 성남시를 중심으로 집중되는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인프라를 연계하고 성남시의 지리적 장점과 가천대가 가지고 있는 ICT, 인공지능, 바이오, 의료, 디자인 등의 역량을 집중해 기존 메이커스페이스의 공간과 개념을 뛰어넘는 전문형 메이커스페이스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길여 가천대 총장, 은수미 성남시장,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 및 최미리 부총장 등 가천대 관계자들이 참석해 '가천메이커시티'의 성공을 다짐했다.
이길여 총장은 "실리콘밸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스탠포드 대학처럼 가천메이커시티 개소를 계기로 우리 대학이 아시아실리콘밸리의 중심축이 되겠다"며 "아이디어만 갖고 오면 제품화와 창업에 도전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은수미 시장은 "아시아실리콘밸리 프로젝트의 핵심인 바이오·헬스 벨트 조성의 한 축으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며 "가천대와 협력해 지역 창업 생태계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