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토론회
8일 평택시 포승 근로자복지회관 대강당에서 '포스트 코로나, 평택항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포스트코로나 '공급사슬' 재편 예상
스마트·친환경 미래항만 구현 노력
정장선 시장 "논의 내용 적극 반영"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공급사슬(GSC:Global Supply Chain)'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평택시와 평택대학교가 이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과 평택항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대학교 국제물류해양연구소 주관으로 8일 포승 근로자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평택항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는 정장선 시장과 홍선의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평택항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불확실한 항만 환경 변화에 대비한 평택항의 활성화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항만 대응전략'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에 따라 경기 이축과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편이 예상됨에 따라 새로운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며 "정부에서는 스마트 항만 육성, 친환경 항만 구축 등을 통해 미래 혁신항만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 연설 후에는 ▲해운항만물류 환경변화에 따른 평택항 발전방향(김근섭 박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평택항 특화산업 육성 및 인력양성 방안(정현재 교수, 평택대)의 주제 발표가 진행돼 평택항의 미래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대안이 제시됐다.

좌장을 맡은 이동현(평택대 국제물류해양연구소장) 교수는 "평택항 발전을 위해 수도권에 인접한 광대한 배후공간을 탈중국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평택항 배후부지를 특화산업 육성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또 자동차와 전자상거래를 평택항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실천과제를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정 토론에서는 정태원 성결대 교수, 김규경 평택컨테이너터미널 대표, 임삼섭 장금상선 상무, 황두건(경기평택항만공사) 박사 등 분야별 대표들이 평택항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평택항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면서 "평택항은 지역의 중요한 경제 성장동력인 만큼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