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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퍼블릭이 이달 출시하는 꼬리 달린 헤어드라이어 '폭스테일'. /(주)인트로퍼블릭 제공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때 바닥 곳곳에 떨어지는 머리카락은 항상 골칫거리다. 투명 테이프를 돌돌 말아 머리카락을 치우는 등 불편함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인천의 한 스타트업이 머리카락 청소 기능을 갖춘 헤어드라이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끈다.

(주)인트로퍼블릭이 이달 출시하는 제품은 꼬리 달린 헤어드라이어 '폭스테일'이다. 폭스테일은 헤어드라이어의 형태와 기능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다. 드라이어 후면에 '꼬리'가 되는 필터와 청소 모듈을 결합하면 청소기처럼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빨아들인다. 청소 모듈을 결합하면 자동으로 열풍이 차단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폭스테일은 고성능 BLDC 모터를 사용한다. BLDC 모터는 전자회로를 사용해 소음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폭스테일은 DC 모터를 사용하는 일반 헤어드라이어보다 2~3배 정도 강한 바람이 나와 빠르게 머리카락을 건조할 수 있다. 냉풍과 열풍을 버튼 하나로 전환할 수 있어 조작도 편리하다. 자석형 거치대가 있어 세워서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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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퍼블릭이 이달 출시하는 꼬리 달린 헤어드라이어 '폭스테일'. /(주)인트로퍼블릭 제공

폭스테일의 청소 모듈이 흡입한 머리카락은 '새집' 형태로 뭉쳐서 쌓인다. 청소 모듈 안 벽면에 있는 나선형 모양의 돌출부 등 인트로퍼블릭의 특허 기술이 적용됐다. 머리카락이 새집처럼 뭉쳐 있기 때문에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인트로퍼블릭은 1인 가구, 20~30대 직장인, 여성 등이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15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www.wadiz.kr)를 통해 제품을 공식 출시한다. 출시 이후에는 온라인 오픈 마켓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트로퍼블릭 박천신 대표는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제품을 만들었다"며 "폭스테일은 헤어드라이어 기능에 충실하면서 머리카락 청소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결해주는 효율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