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해외유입 여파로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17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 21명, 해외유입 23명이다.

지역 확진자 21명을 시도별로 나누면 경기 8명, 서울 7명 등 수도권이 15명이다. 광주에서는 5명, 대전에서는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은 주로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안양시 주영광교회 감염과 관련해 2명이 새로 양성판정을 받았고 수도권 방문판매 모임, 의정부 집단발병 등과 연관된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용인에서는 2살 남매 등 일가족 4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23명 가운데 절반가량인 12명이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입국 후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경기도는 꾸준한 감염세를 고려해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도내 사업장 방역수칙준수 행정명령 연장'을 발령했다. 당초 이날 종료 예정이었던 물류시설, 콜센터, 장례식장, 결혼식장 대상 방역수칙준수 행정명령은 별도 해제 시까지 연장된다.

도 관계자는 "사업장을 통한 수도권 지역사회 전파가 매우 우려되는 상황으로 예방적 조치가 필요해 연장을 결정했다"며 "코로나19 발생 양상에 따라 단계적으로 대상 확대나 기간 연장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적 마스크 제도가 이날부터 폐지되면서 앞으로는 약국, 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 장소 제한 없이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