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3년에서야 자동차 시장의 글로벌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장의 저성장 기조를 장기화시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보성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장은 최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최 세미나에서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자동차 판매가 급락해 상반기 세계 전체 판매량이 30% 감소했다"며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8천756만대에서 올해 7천만대 초반으로 감소해 전반적으로 20%가량의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줄어든 선진국의 수요 감소분을 신흥국의 자동차 대중화 등으로 인한 수요로 상쇄했지만 이번엔 전 세계에서 전반적으로 동반 침체하고 있어 완충재가 없다고 분석한 것이다.

이에 이 소장은 "2023년이 돼야 작년 수준으로 회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