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페이 카드
김포시민들의 대체 결제수단으로 정착한 김포페이 카드이미지. /김포시 제공

할인율 상향에 올해만 770억 집계
지역인구 30% 사용 작년比 124%↑


김포시 지역화폐인 김포페이가 판매액 1천억원을 돌파했다. 이대로 가면 '연간 판매 1천억원' 달성도 유력시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김포페이는 지난해 4월 처음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1천90억원 넘게 발행됐다. 지류(종이화폐) 형태를 함께 발행하는 타 지자체 방식과 달리 모바일 형태로만 발행하는 김포페이는 발행액과 판매액이 동일하다.

판매액으로 따지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경기도 내 지역화폐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김포페이는 특히 올해 들어서만 770억원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부터 할인율을 기존 6%에서 10%로 한시 상향한 결과로, 기간 연장이 추진되고 있어 올해 1천억원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최초로 모바일과 카드를 동시 출시한 김포페이는 소비자가 10만원권을 충전할 때 10% 할인 적용 시 계좌에서 9만원만 빠져나가는 차액보전방식으로 지역사회에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가맹점은 9천672개소에 달하고 사용자는 김포 전체 인구의 약 30%에 해당하는 14만6천222명으로 전년보다 124% 증가했다.

소비패턴 통계는 김포페이가 일상에 안착했음을 대변하고 있다. 결제 건수는 '일반음식점', '카페·베이커리', '슈퍼·마트', '병원·약국' 순으로 나타났고 금액으로는 '학원·교육' 분야에 많이 쓰였다.

정하영 시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선제 대응으로 지역경제는 성장하고 세수는 증대하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