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대형 건축공사현장의 재능기부를 통해 민간분야가 주도하는 녹색건축조성사업이 본격 진행된다.
수원에서 대형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8개 시공사는 지난 13일 녹색건축조성지원사업의 신청자들과 개별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달 30일 해당 시공사들과 (민간)녹색건축지원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민간부문의 재능기부로 녹색건축지원사업이 확대돼 원활한 후속 조치를 위한 신청자들과의 협약이 이뤄진 것이다.
참여한 대형 건축공사 현장은 ▲테크트리영통(롯데건설(주)) ▲삼성 S PJT현장(삼성물산(주)) ▲광교중앙역 SK VIEW(SK건설(주)) ▲호매실역 더리브스타일((주)이테크건설) ▲광교더샵레이크시티((주)포스코건설) ▲광교 포레나신축공사((주)한화건설) ▲영통 현대테라타워(현대엔지니어링(주)) ▲광교효성해링턴타워레이크(효성중공업(주)) 등이다.
1차 지원 대상은 수원시 녹색건축조성지원사업에 신청한 뒤 예비순위를 받은 13명이다. 대형 건축공사 현장들은 사용승인을 받은 후 15년 이상 지난 단독·다가구·상가·다세대·연립주택 등 노후건축물을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녹색건축물로 변신시키기 위한 시공 노하우를 전수한다.
또 신청자들이 원활히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신청 금액의 50% 이내를 지원하기로 했다.
수원시와 협약 업체들은 올해 3차까지 사업을 진행하고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축적된 기술력을 재능 기부해 노후건축물의 주거 환경개선 및 지속가능한 주거환경 조성에 앞장서기로 한 시공사들 덕분에 수원시의 녹색건축물이 늘어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