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회가 코로나19 여파로 훈련과 대회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문 체육 선수들을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시체육회는 인천스포츠과학센터를 통해 체계적으로 훈련을 지원하기 위한 종목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14일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체육대회 등이 올해는 건너뛰고 내년부터 순연 개최되는 것으로 결정됨에 따라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고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선수 심리분석·상담을 통한 심리기술 훈련, 팀 전력에 요구되는 체력 트레이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될 계획이다.

센터는 4종목 4개 팀(정석항공고 핸드볼팀, 시체육회 여자 정구팀, 계산고교 필드하키팀, 인천대학교 사격팀)을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코치 겸 선수로 뛰던 최고 선임자의 갑질 논란 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인천시청 여자핸드볼팀도 훈련이 재개되면 이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우리 시 선수들이 코로나19로 마땅히 훈련할 장소가 없을뿐더러 종별 시합 등도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다"며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는 선수와 지도자들이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이른 시일 안에 심리적·신체적으로 회복되는데 작은 도움이나마 되고 싶다"고 전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