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요양병원의 환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15일 시흥시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천 181번 확진자인 A씨(77)는 지난 수개월 전부터 시흥시 능곡동 시흥서울대효요양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A씨는 지난 8일부터 발열, 가래 증상 등이 나타나 14일 세종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시흥시는 A씨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하고 요양병원에 대한 긴급 방역 소독을 했다.

이 병원에 있는 환자 63명, 간병인 13명, 의료진 등 100여 명의 검체를 채취해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건강에 취약한 노인환자들이 많아 요양병원의 특성을 감안해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를 검토하고 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 병원은 입원 환자들을 위한 면회실도 운영하고 있어 A씨의 증상이 처음 나타난 지난 8일 이후 면회실 방문자를 추적 조사할 경우 전체 검사대상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천/장철순·심재호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