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3개 국가산업단지의 5월 가동률, 생산액이 전월 대비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5월 남동산단 가동률은 57.5%로 전월(59.3%) 대비 1.8%p 하락했다. 가동률은 생산액, 조업 일수, 직원 수, 생산 설비 등을 토대로 산출한다. 부평산단과 주안산단 가동률은 각각 68.2%와 71.4%로 전월보다 1%p, 5.2%p 떨어졌다.
생산액 감소 폭도 크다. 주안산단 생산액은 2천672억원으로 전월(2천891억원) 대비 7.6% 감소했고, 남동산단과 부평산단의 생산액은 각각 1.9%, 1.5% 줄었다.
수출액은 산업단지별로 차이를 보였다. 남동산단 5월 수출액은 4억2천200만 달러로 전월(3억6천200만 달러) 대비 16.5% 증가한 반면 부평산단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주안산단은 2.3% 감소했다. /표 참조
남동산단의 5월 수출액은 증가했지만 인천 3개 국가산업단지의 가동률과 생산액은 올 4월에 이어 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제조업의 피해가 4월을 기점으로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업체가 사전에 주문받은 물품을 보내는 시기는 제각각이기 때문에 수출액은 상대적으로 유동적일 수 있으나 가동률과 생산액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한다"며 "올 2분기 상황을 봤을 때 3분기에도 가동률·생산액이 하락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보고 있는 입주 업체를 위한 지원책을 지속해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국가산단의 가동률과 생산액이 감소하고 있는 만큼 입주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표/ 인천 산단 3~5월 가동률·생산·수출액
출처:한국산업단지공단
※표/ 인천 산단 3~5월 가동률·생산·수출액
국가산업단지 | 가동률(%) | 생산액(억원) | 수출액(백만달러) | ||||||
3월 | 4월 | 5월 | 3월 | 4월 | 5월 | 3월 | 4월 | 5월 | |
남동 | 61.1 | 59.3 | 57.5 | 22,538 | 21,732 | 21,327 | 396 | 362 | 422 |
부평 | 73.0 | 69.2 | 68.2 | 2,470 | 2,329 | 2,293 | 32 | 30 | 30 |
주안 | 78.6 | 76.6 | 71.4 | 2,978 | 2,891 | 2,672 | 62 | 51 | 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