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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청 전경. /안산시 제공

"어려운 시기에 1천만원의 수도요금 감면은 정말 가뭄 속에 단비입니다."

안산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1만 5천여 사업장 상수도요금 감면 사업을 추진, 업체마다 지원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70억원의 지원을 한 셈이다.

시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관내 모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상수도요금을 최대 전액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영세 사업장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감면 사업이 추진됐다.

당시 시는 감염병 위기 상황에 지원할 수 있다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월 '안산시 수도 급수 조례'를 일부 개정, 재난 위기 경보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 발령 시 감면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이 같은 조치로 지난 5월분 요금부터 이달분까지 3개월간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1만5천130개 사업장이 모두 70억원의 감면 혜택을 받았다.

소상공인의 경우 3개월 동안 한 사업장당 최대 2천700만원을, 중소기업은 최대 1억원을 감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면지원을 받은 단원구 초지동 H기업 A대표는 "평소 물 사용량이 많은데, 생산량이 점점 줄어 힘든 시기에 수도요금을 천만 원 가까이 감면받아 공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며 "현금지원을 해준 것과 같은 효과로 힘든 시기를 극복할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소상공인 A씨는 지난달 22일 윤화섭 시장이 참여한 안산시 유튜브 채널 생방송 중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윤화섭 시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