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 협업·기술융합 강조
CEO클럽 등 교류 네트워크 포부
"인천지역 중소·벤처기업이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성장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지원하겠습니다."
김춘근(사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인천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미국·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하고 있어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어려움이 하반기에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본부장은 자금난을 겪는 지역 기업 등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올 상반기에는 예산 대부분을 공장·기계 설비 도입, 운전 자금 지원 등 지역 기업의 금융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했다"며 "하반기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혁신 성장을 추진하는 기업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을 최우선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기업을 만나면 '내수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성장에 한계가 있어, 수출이 기업의 존폐를 가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수출 초보 기업부터 성공 기업까지 단계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인천지역 중소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협업과 기술 융합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모아 새로운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주관하는 중소기업융합교류회, 글로벌CEO클럽 등을 통해 지역 기업 간 협업, 기술 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정책자금·수출 지원, 창업 교육 등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김 본부장은 "지역 기업의 동반자가 돼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천의 경제 발전을 위해 지자체, 관계 기관과 함께 지역 기업이 필요한 부분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30여 년 동안 중진공에서 근무한 그는 이달 초 인천지역본부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천 발전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돕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